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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의 이혼
관리자 │ 작성일 : 2019.05.16 │ 조회수 : 1,202

세기의 이혼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세기의 이혼을 한 사람들은 누구일까?

 

요즘에는 유명인사가 거액의 위자료를 물면서 이혼하면 사람들이 대개 ‘세기의’라는 수식어를 붙여준다.

 

아마존의 최고경영자(CEO) 제프 베이조스가 2019년 1월 이혼을 선언했을 때 세상의 관심은 그가 낼 위자료에 쏠렸다. 엄청한 위자료 액수로 세기의 이혼이라는 호칭이 붙었을 정도다. 그의 부인 매켄지 베이조스가 트위터로 알린 합의 사항을 보면 베이조스는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아마존 지분 16.1% 가운데 25%에 해당하는 4%를 넘겼다. 매켄지가 받은 지분가치는 356억달러(40조5,000억원)다. 이로써 매켄지는 단숨에 세계 4위 여성 부자 자리에 올랐다.

 

2014년 축구 클럽 AS모나코의 구단주인 드미트리 리볼로프레프가 이혼의 대가로 지불한 돈은 45억달러, 당시 환율로 4조6,000억원이다. 리볼로프레프는 이 위자료로 단번에 세계에서 제일 비싼 이혼비용을 치른 사람으로 등극했다.

 

스포츠계에서는 타이거 우즈가 기록을 갖고 있다. 그가 계속된 불륜 행각의 대가로 치른 금액은 7억5,000만달러. 재미있는 것은 이 금액이 자기 재산의 75%에 달한다는 점이다. 금액으로는 우즈 위로 여럿 있지만 비율로는 아마도 그를 따를 사람이 없을 것이다.

 

브리트니 스피어스는 빨리 이혼한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2004년 1월 어릴 적 친구인 제이슨 알렉산더와 술을 진탕 마신 후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한 교회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스피어스는 정확히 55시간 뒤 “내가 잠시 미쳤나 보다”라는 말과 함께 이혼했다.

 

한편, 헨리 8세와 캐서린의 이별은 영국 교회가 로마 가톨릭교회와 분리돼 성공회로 거듭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세기의 이혼이라고 부를 만하다.

 

1509년 영국 왕 헨리 8세는 형수인 캐서린과 결혼했다. 처음에는 부부 금실이 좋았지만 캐서린이 끝내 아들을 낳지 못하면서 관계가 틀어졌다. 헨리 8세의 눈에는 캐서린을 옆에서 돌보던 젊은 시녀 앤 불린이 들어왔다. 그는 캐서린이 형과 혼인한 적이 있어 성경의 가르침에 어긋난다며 교황 클레멘스 7세에게 결혼을 무효로 해달라고 요청했다. 교황이 거절하자 헨리 8세는 영국 교회의 모든 권한이 국왕에게 있음을 알리는 수장령을 선포한 뒤 앤 불린과 결혼했다.

 

2016년 1월 영국의 일간 텔레그래프의 보도에 따르면, 결혼장려단체 결혼재단의 연구결과에 의하면 유명인커플의 이혼율은 일반인 커플의 2배에 달한다고 한다.

 

영국의 결혼재단 연구팀은 2001년부터 2010년 사이에 결혼한 500쌍의 유명인 커플과 같은 기간 결혼한 영국 일반인 커플의 결혼생활을 추적하였는데, 연구결과 2016년까지 영국 일반인 커플의 이혼율이 26%수준인데 반하여 유명인 커플은 50%가 이혼했다고 한다.


 

한편, 결혼재단에서 2012년 10년 동안 결혼 생활을 유지한 부부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연예인 부부의 경우는 40%, 일반 영국인 부부 중에는 20%가 각각 이혼한 것으로 나타나, 화려한 연예인들의 결혼 생활은 평범한 사람들보다 더 행복하지 않으며 이혼율도 일반인의 2배나 된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보도한 바 있다.

 

결혼재단은 영국 고등법원 판사 폴 콜리지가 설립자로, 콜리지 판사는 유명 연예 잡지 `헬로(Hello!)` 등에 나온 유명인사들의 결혼 생활만 보고 동화 같은 환상을 갖는 사람들은 경각식을 가져야 한다면서 "유감스럽게도 화려하든, 그렇지 않든 간에 모든 남녀는 결혼식의 흥분이 사라지면 곧바로 많은 나약함과 결점에 직면한다"고 전했다.